Feb 18, 2015

DIY LEATHER BAG / 가 방 만 들 기



작년 12월 중순, 대학원 지원을 마무리하고 다시 심심하던 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노트북 수납이 가능한 꽤 큰 사이즈의 가방을 만들어 보기 위해, 작년 10월에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사두었던 그 가죽을 꺼내었다. 뉴욕에서 살 때 가끔 갔었던 그 가죽원단 스토어(Global Leather)에 참 오랫만에 들렀던 터라 너무 흥분했었을까, 원래 살 계획이 없었던 가죽을 사버리고 말았다. 주황색에 가까운 탄(Tan) 색상이 너무 예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태닝이 되어 더 풍부한 색감을 낼 것이 분명했다. '언제 또 오겠어' 하며 충동 구매로 뢀리까지 고이고이 데리고 왔다.

I took out a leather fabric that I had bought from Global Leather (located in NYC) last October. I fell in love with it at first sight. Its orange tan color was outstanding and must be tanned naturally and beautifully if it is well used and old. I was excited to make a big bag with it, which my 13-inch MacBook Pro can be fit in. "It might be challenging, but I will do make it." Here I go!


Designing
디 자 인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비비드한 느낌을 가진 이 가죽으로는 거친 느낌의 빈티지한 디자인 보다는 모던한 스타일의 가방이 더 어울릴듯 했다. 시간이 지나 가죽의 색이 자연스럽게 진해지면 빈티지한 느낌이 살짝 더해져 "모던빈티지"한 멋스러움이 연출될 것 같다. 그래서 손잡이가 연결 부분, 버클, 또는 클로저가 되도록 보이지 않는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의 가방을 만들기로 했다. 디자인할 때에는 평소에 갖고 싶었던 가방들의 사진을 참고했다. 

 I decided to make a bag in modern style. The color of the leather will get darker, the more it is used, adding a vintage feel to the modern, so it will be a "modern vintage" bag. That is the theme that I want. Thus, I designed it to be simple as much as possible, hiding closures, buckles, and joints. Photos of bags on my wish list were a good source of inspiration. 

Cutting
가죽 재단



 제대로 사용이 가능한 가방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확한 패턴과 재단이 필요하다. 가방 하나 디자인하는 동안 도형 공식, 방정식, 비 공식 등 중학교 때 배웠던 수학이 참 쓸모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안 쓴지 오래 된 수학 공식이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억난 것도 놀라웠다. 역시 어렸을 때 배운 것은 깊게 내재되어 있나 보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한 듯... 아무튼 온 집중을 다하여 가죽을 잘랐다. 다음날 팔이 쑤셨다. 

It was not easy to make a pattern in order that a bag will turn out to be usable. I amazed how much mathematical formulas that I learned in middle school are so useful to design the pattern. Even though I haven't used them for so long, I didn't forget how to use the formulas to calculate! After making the pattern I cut the leather very carefully. If you don't concentrate on cutting enough, you will mess up the leather easily - leather is not cheap. My right arm got sore after the cutting.  


Stitching
바 느 질


재단이 끝나면 각 면을 바느질로 연결하여 형태를 만든다. 가죽공예에는 보통 가죽용 미싱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한다. 나는 당연히 미싱이 없다. 손으로 직접 바느질을 하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리고 미싱으로 한 것처럼 스티치가 일정하지는 않지만 한 땀 한 땀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의 정성스러움이 묻어나온다. 뭔가 더 꼼꼼한 느낌이랄까. 가죽이 두껍기 때문에 해머로 먼저 구멍을 뚫어 놓고 바느질을 해야하는데, 다이아몬드 치즐을 사용하면 스티치가 사선 모양으로 나와 미싱으로는 흉내낼 수 없는 멋이 있다. 

 I do not have a leather sewing machine, of course, and learned how to sew leather by hand from a leather craft book. So, it is the most time-consuming process to sew by hand - you also have to make holes for your needle to be able to get through thick leathers. Nevertheless, hand stitching is an economical way for people who do leather craft projects as their hobbies like me. Not only that, it also gives uniqueness to appearance of a piece. That's why we are attracted to handcraft works. If you do hand stitching, you have no choice but love your work due to the efforts that you put into.   


조금씩 모양을 드러내는 가방. 



It was almost done, and I was really excited about it.



Finishing Edges
모 서 리    마 감

Sanding and coating make it nicely finished.

가방의 모든 모서리를 사포질과 코팅으로 마무리하여 가방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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